
[Naoto, Kusumi. Where're you now?]
최근에야 안 일입니다. 제가 평소에 좋아함을 넘어 존경까지 하던 웹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일본의 쿠스미 나오토(楠見直人)님의 홈페이지가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면서 접속이 되지 않더군요. 아마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웹상에서의 활동을 그만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이 분의 웹 디자인 스타일을 보고 배우고자 했고, 나름대로 영향도 많이 받았던 분인데 갑자기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니 그저 씁쓸할 따름이군요. XHTML과 CSS에 관련된 것도 책에서 배운 것보다 오히려 이 분의 사이트 소스를 뜯어보고 다중스타일 지원과 각종 CSS, XHTML에 관련된 팁, 기술등을 배웠습니다.
대개의 웹 표준을 준수하여 만든 페이지가 그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서 그다지 괜찮아 보이지 않습니다만, 이 분의 스타일은 깔끔하고, 정갈하였습니다. 소스의 구조화 측면에 있어서도 개인 사이트를 뛰어넘는 정도로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제가 소스를 보고 배우기에도 쉬웠고요. 또한 그림 스타일은 마치 파스텔톤의 그림을 보는 듯, CG 특유의 차가움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흰색과 베이지, 하늘색을 기조로 한 페이지와 그림 스타일, 정말로 제가 바라던 스타일 그대로였습니다. 아무튼, 제가 모델로 삼고 목표로 한 분이라서 그런지 대단하게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홈페이지는-지금은 태터를 쓰고 있지만-테이블 레이아웃을 떠나 관심에도 없던 CSS와 XHTML을 사용하게 되었고, 디자인 역시 흰색과 파랑을 기조로 한 단순하고도 깔끔한 모양을 목표로 디자인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가끔씩 쓰는 파이어폭스의 테마는 그 분이 만드신 Rein(독어, Pure라는 뜻) 테마이고,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인 Sage에 쓰는 CSS조차 rein.css를 쓰고 있습니다. 또한 저 분의 홈페이지에는 독어가 쓰였는데, 그 때문에 독어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 영향력이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지금은 어디있는지 행방을 알 수조차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던 분이 이렇게 갑자기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금 구글에서 Naoto, Kusumi로 검색해 보면, 단지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뜨는 홈페이지 링크와, Mangazoo에 응모하셨던 그림의 링크, 중국 등지의 웹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Sage용 스타일, 그리고 Weisse Schleife라는 제목의 2001년판 옛날 홈페이지만이 검색 대부분의 결과를 차지합니다.
그 동안 이 분이 지향해 온 Rein, 영어로는 Pure라는 뜻의 스타일은, 제 웹 디자인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모토는 지속될 것이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이 있듯이, 이 분도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쿠스미 나오토님의 스타일과 그림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日本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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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s K 2006/02/20 22:49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예전에 이분 그림체 상당히 좋아했고...
은연중에 영향도 좀 받았는데말이죠...
근데 페이지가 어느새 사라졌다니...
안타까운일입니다.
윤소정 2006/02/20 23:11 Änderung/Löschung Adresse
전 웹 디자인의 측면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림 그리는 분들 중에서도 이 분 영향을 받은 분이 좀 있더군요. 그만큼 깔끔하고, 예쁜 스타일로 많은 분들께 알려져 있었다는 거겠죠. 하지만 이제는 그 스타일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ps. 올블로그에서 보고 오셨나보네요 :)?
에피네 2006/02/22 10:30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오랜만에 들렸다 갑니다[.....]
대략 뒤의 마비노기 포스팅 보고 쓰러졌다고는 말 못해요[]
윤소정 2006/02/22 12:12 Änderung/Löschung Adresse
와하하하하, 오랜만입니다.
어쨌든 좋으니 아이스 중급...이거 말인가요;;?
...잘 살고 계시는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