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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30 안녕, 사담 후세인. 원령이 되어 부시 곁을 맴돌아라.
Privat/Untätigewörter2006/12/30 22:08
때는 21세기에 들어선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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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43대 대통령.

가히 이 시대 최고의 권력자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대통령, 조지 부시.
그런 조지 부시의 얼굴에 먹칠을 한 사건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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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둥!!!


이 사진을 본 조지 부시는 당장이 꼴받아서 외쳤다. "이 사진을 만든 놈을 당장 죽여버려!! 찾아내!!"
그러던 도중, CNN과 BBC 등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긴급 속보가 타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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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나!!


"오늘 발생한 세계 최고의 권력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사진에 낙서를 한 사람이 직접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발표하였습니다. 이라크에 사는 사담 후세인이라는 사람으로, 이라크의 대통령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시는 진정으로 열받았다. 자기 사진에 낙서를 한 것도 모자라서 잘났다고 온 세계에 떠들어대다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고, 결국 그는 복수할 결심을 하고 수단을 찾던 중 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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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통신입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 찾은 이 기묘한 사이트는 원망하는 상대의 이름을 적으면 바로 지옥으로 보내버린다는 신기하고도 수상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당신의 원한을 풀어드립니다."라니, 이거 진짜야? 라고 중얼거리며, 조지 부시는 기분도 풀어볼 겸 장난삼아 이름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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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압두 알 마지드 알 티크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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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그렇게, 조지 부시의 심심풀이로 사담 후세인의 이름이 적히고. 그 앞에 엔마 아이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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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네가 진정으로 원한을 풀고 싶다면 그 붉은 실을 풀면 돼."

"받아. 네가 진정으로 원한을 풀고 싶다면 그 붉은 실을 풀면 돼.
실을 풀면 나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게 되고, 원한의 대상은 바로 지옥으로 떨어질거야."
조지 부시는 혹시나 했던 일이 현실화될 수 있다니 너무나도 기뻐서 붉은 실을 풀려고 하였다.
"단," 조지 부시는 멈칫했다.
"남을 저주할 때는 자기 무덤도 같이 파야 해. 그 실을 풀어서 원한을 풀게 되면 너도 지옥으로 같이 떨어질거야.
네 영혼은 죽은 다음에도 영원한 안식을 얻지 못하고 지옥의 업화 속에서 괴로워하게 될 거야."
조지 부시가 그 말을 듣고 외쳤다. "왜!! 그는 내 명예에 먹칠을 했어!! 그래서 부탁한 건데 왜 나까지 같이 가야하지!!"
엔마 아이가 대답했다. "죽은 다음의 이야기지만." 그 말을 들은 조지 부시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좋아, 어차피 지금 당장이 아니라면 상관 없어. 난 내 명예에 먹칠을 한 그를 용서할 수 없어."

조지 부시는 붉은 실을 풀었고, 허공에 굵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원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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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어어어-" 졸라짱쎈 투명와뉴도가 울부지저씁니다.



그리고, 사담 후세인의 앞에 그가 여태까지 괴롭혀온 이라크의 국민들이 나타나고, 그 국민들이 보여주는 여러가지 공포스러운 환상에 농락당하다가 털썩 주저앉은 사담 후세인은 외쳤다. "나... 나는 이라크의 대통령이다!! 이라크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음모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 국민들에게 성전을 계속 할 것을 부탁한 것 뿐이야! 그게 뭐가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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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현혹된 가련한 그림자여"

그렇게 외친 그의 앞에 엔마 아이가 나타나서 예의 대사를 읖는다.
"어둠에 현혹된 가련한 그림자여,
타인을 상처주고 멸시하여 죄의 늪에 빠진 업보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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뒈져봐라, 이것아.

"한번, 죽어볼래?"
일순간, 주위가 시커멓게 물드는 느낌을 마지막으로 사담 후세인의 시야가 어두워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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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미 죽어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후세인이 눈을 떠 보니 나룻배 위에 자신이 누워 있고 좀 전의 그 소녀가 나룻배를 젓고 있었다. "이봐!! 어디로 가는거야!! 내가 있던... 내가 있던 이라크로 돌아가게 해 줘!!"

하지만 소녀는 말이 없고, 사담 후세인의 주변에서 손이 솟아나서 그를 끌어당겼다.
"으... 으악!! 이게 뭐야!!! 살려줘, 난 이라크의 대통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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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소녀는, 단 한마디만을 남겼다.
"이 원한... 지옥으로 흘려 보냅니다."


조지 부시는, 사담 후세인이 없어진 뒤 약간은 허탈한 기분으로 구글 어스로 세계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의 목덜미에 생긴 검은 마크, 그것은 지옥의 낙인이었다. 비록 악마에게 혼을 팔은 느낌이 들어도, 원한이 풀렸더라도, 뭔가 착찹하고도 시원섭섭한 기분이었다.

"그래, 어차피 인생 한번 죽지."
부시는 천천히 소파에 몸을 기대어 눈을 감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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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원한, 풀어드립니다."


그렇게, 이 세계의 하루가 지나간다.


안녕, 사담 후세인. 조지 부시와는 지옥에서 다시 만나거라.
비슷한 녀석들끼리 같이 있으면 재미있을거야.
2006/12/30 22:08 2006/12/30 22:08
Posted by 윤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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