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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08 KANON RE. 제 10화. by 윤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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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화를 나타내는 최고 장면(...)

무려 사람들 사이에서 '제작진에 마코토빠가 있다' 라느니 '마코토 몰아주기냐, 나의 아유를 돌려줘!!' 라는 얘기도 나왔던 쿄토 애니메이션의 KANON(RE). 원작 스토리야 뭐 어찌 됐던 간에 10화로서 마코토 루트가 끝났습니다. 다음 얘기는 이제 천천히 정리해 나갈 모양인데... 여기서 걱정되는 거 하나.

1. 한 번의 감동, 그 다음의 위기.

- 솔직히 말해서, 10화는 원작 게임을 해 본 사람이면 감동이 두 배였을 거고, 취향에 맞는 사람이 봤으면 그럭저럭 괜찮은 얘기라고 봤을 것입니다. 확실히 이전의 토에이판 카논에 비해 뛰어난 작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구성은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최고란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KANON(RE) 10화의 감동은 잠시 뒤로 하고 생각해 봅시다. KANON(RE)은 분명히 26화 분량의 2쿨로 제작됩니다. 화수로만 놓고 보면 다섯명의 얘기를 전부 늘어놔도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만... 10화를 보고 난 느낌이 어떠셨나요? 마치 KANON(RE)이 여기서 완결되어 버려도 별 문제가 없을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뛰어난 작화와 그 동안의 스토리는 확실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KANON(RE)이 아직도 16화분이나 남았습니다. 목소리까지 떨리며 눈물 꾹꾹 참고 마코토와 이별한 유이치는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 생활에 적응해서 그 동안의 일은 꿈이어따, 라며 다른 히로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건 말이 안됩니다. 예고편을 보니 다음 루트는 마이 루트 같은데, 이 연결 고리를 어떻게 잘 연결시켜서 위화감 없이 이끌어 나갈지가 문제입니다. 비단 이것은 마코토 루트가 끝났을 때 만의 위기가 아닙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KANON(RE)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루트가 끝날 때 마다 위기를 맞게 될 거고 결국 이도저도 아닌 작화만 댑다 좋은 애니메이션이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쿄토 애니메이션이 이런 걸 생각하지 않았을 리는 없다고 믿습니다만... 세상 일 뜻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 2쿨 애니메이션에 처음 도전하는 쿄토 애니메이션
- 그 동안 쿄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은 정말 장인의 정신을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뛰어난 작화, 깔끔한 스토리 등등 무엇 하나 나무랄 데 없는 그런 작품들을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다르다고 추켜세우고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쿄토 애니메이션은 자체 제작으로는 1쿨 이상에 도전하는 것이 KANON(RE)이 처음이라고 기억합니다. 쿄토의 실력을 믿지만, 1쿨과 2쿨은 다릅니다. 많아봐야 14화 이내의 애니메이션에서는 깔끔한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지만, 이번의 첫 2쿨 작품은 KANON(RE)은 아직까지도 불안합니다. 그것이 이번 10화가 종료되면서 과연 11화로 어떻게 위화감 없이 넘길 것인가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만약 이번 연결을 잘 해낸다면 KANON(RE)은 원작을 뛰어넘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만, 그렇지 못한다면 아까도 말했듯이, 그림만 댑다 좋은 애니메이션으로 남아버릴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3. 마치며
사람들은 그 동안 여러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그들의 행보에 있어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왔기 때문에, 그 동안 장인의 이미지를 쌓아온 쿄토 애니메이션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명인, 장인, 수작을 만들어내는 곳 등등, 쿄토 애니메이션에 붙은 수식어는 다양합니다. 그만큼, 쿄토 애니메이션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계속 말이 나왔듯이, KANON(RE)는 이제 쿄토 애니메이션에 있어 새로운 도전입니다.  원작 게임인 KANON은 그 팬들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발매 1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그런 만큼, 지난 토에이의 악몽을 그들은 더더욱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쿄토 애니메이션판 KANON(RE)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것은 KANON(RE)의 위기이자, 쿄토 애니메이션에 대한 위기이기도 합니다.
쿄토 애니메이션은 과연, 다음주에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후후.
2006/12/08 18:15 2006/12/08 18:15
Geschrieben von 윤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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