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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사쿠라 61화 중에서.

1998년, 암울했던 그 때.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세상은 IMF라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지금과는 달리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생이라도 사회 분위기가 개ㅈ같은 건 알 것 같았고.
그 분위기에 맞추어 집에서는 닥버타고 공부만 하고 있었다.

...그랬다, 그 때도 오늘과 같이 암울했다.
그리고 나는 애니메이션에 빠졌다.
어찌 보면 주변의 암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런 도피기제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때 만난 것이 나를 본격적으로 이 덕질의 세계에 빠지게 한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사쿠라'이다.

그래도 1998년 그 당시에는 그래도 잘 될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근거는 없었지만 어떻게든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기대가 있었다.
대학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취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일본어를 공부해서 그것이 내 인생에 지대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내가 당시에 들었던 카드캡터 사쿠라의 노래는 그런 꿈과 희망을 유지시켜 주었다.




그리고 오늘, 나는 다시 카드캡터 사쿠라의 노래를 들었다.
다른 느낌은 뒤로 젖혀두고 눈물부터 난다.
그 때와는 다르다. 왠지 그래도 희망이 있을 거 같은 그 때. 많은 꿈을 꾸었던 10년 전.
카드캡터 사쿠라의 희망찬 노래를 들으며 공부했던 그 시절.

이제는 이 카드캡터 사쿠라의 노래가 그저 '희망'이고 '꿈'일뿐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꿈은 결국 꿈이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흘러간 지난 시절에 들었던 희망찬 애니메이션의 노래가 결코 현실이 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카드캡터 사쿠라는 내게 있어서 그래도 꿈과 희망을 유지시켜주던 상징과도 같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해도 뭔가 이루어 낼 수 없다는 무력감만을 내게 안겨준다.


그리고 나는 오늘 이런 유치한 글이나 싸고 있다.
2008/10/24 16:14 2008/10/24 16:14
Vom 윤소정 geschri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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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rake 2008/11/17 14:08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이공계쪽이신가요?
    저는 사이언스키드.... 랍니다..
    웬지 연배가 비슷할듯 하군요.. 전 80년생이고요..
    12살때부터 전자쪽으로 전공을 했어요..

    그때당시.. 장래희망은 어이없게도 '리어카 불법테이프 장사꾼'이었는데..
    꿈을 위해 살걸 그랬나봐요.. ㅋㅋ

    • 윤소정 2008/11/21 15:07  Änderung/Löschung  Adresse

      네, 컴퓨터공학 전공입니다. 82년생이고요 ㅎㅎ...
      컴퓨터 배우기 시작한 건 저도 12살때 부터군요 -_-;;

      ...제 장래희망은 버스운전기사였습니다. 저도 꿈을 위해 살 걸 그랬나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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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 프로그래밍을 하기 귀찮았던 나

이전 포스팅에서 프로그래밍 하기 귀찮답시고 키노모토 사쿠라를 그렸는데요. 그냥 연필 툴로 그려서 선도 지저분 삐뚤삐뚤하고, 색이 있던 곳은 Blur 툴로 대충 뭉개서 허접함을 마음껏 발산해 주셨던 그림입니다. 댓글 중에서 나나하 님이 '펜툴을 쓰셨으면' 이라는 말이나, 레이즌 님의 '펜툴 짱재밌던뎅' 이라는 말에 따라 다른 인물을 펜툴로 따 보았습니다. 내가 그림을 창조해낼 수 있을리 없으니 역시 카캡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으로.

나나하 2008/07/22 09:04
펜툴을 쓰셨으면...;

레이즌   2008/07/22 12:16
펜툴 짱재밌던뎅...
한번 시작하면 멈출수가 업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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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앙!?

그리고 위의 두개는 그 결과물. 그림 자체는 카드캡터 사쿠라 제 3기 59화 '사쿠라와 공의 함정' 편에서 가져왔습니다. 토모요가 예쁘게 나오길래 토모요로 했는데 왜 두 개냐면 위에건 외곽선을 넣고 아래건 외곽선을 빼 봤음. 건실한 카캡빠돌이라면 저 두 장면이 어느 장면인지 알아봐야 합니다.

...그런데 난 프로그래밍 안 하고 뭐하는 거냐 -_-;
2008/07/22 20:36 2008/07/22 20:36
Vom 윤소정 geschri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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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in4 2008/07/22 21:09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3. 나인테일 2008/07/22 21:11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X2)

  4. 나나하 2008/07/22 21:32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보세연, 펜툴로 하니 훨씬 결과물이 좋지 않나여.


    그이전에 저 장면 감 못잡고 있다가 사쿠라와 공의 함정이라는걸 보고 딱 떠올랐네요 헤헤

    오늘 70화 봤는데 초반이랑 후반이랑 데레거리는게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나노하와 사쿠라 둘다 밀기로 했습니다. 헤헤.

    • 윤소정 2008/07/22 22:22  Änderung/Löschung  Adresse

      사쿠라도 다시 해 봐야 할 듯.

      그냥 보기만 하면 못 떠올릴 거 같아서 일부러 제목 써놨는데 알아보는근염.
      이제 님도 건실한 카캡빠돌이.

      둘 다 밀어주셈 ㄳㄳ

  5. 에밀레뽕 2008/07/23 11:02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닌 근성입니다? 근성을 108계단 40컴보로 쌓아가는 마음가짐? 하지만 졸업작이 출동하면 어떻게 될까!

    • 윤소정 2008/07/23 12:51  Änderung/Löschung  Adresse

      졸!
      업!
      작!

      아마도 그림 그리는 데에 애로사항이 꽃피어 버리겠지!!

      ...근성입니다 넵.

  6. 非公開希望 2008/07/23 14:26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非公開コメントであります。

  7. 아사히나 2008/07/23 23:25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근데 하라가 누군데 자꾸 공부안한다고 님을 쪼는건가여?

  8. 레이즌 2008/07/24 01:41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헐 뭔가 했더니 내 닉네임이 떡

  9. 아마티 2008/07/24 18:07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하라는()는 안하고!

  10. Ashley_sealtale 2008/08/07 14:09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앗, 저는 카캡에서 토모요가 제일 좋습니다 ㅠㅠ 그 어린 나이에 그 우아함 차분함_-...
    아.. 저 근데 카캡 70화까지 몇번을 봤는데 사실 저 장면은 어느 장면인지 모르겠... <-

    • 윤소정 2008/08/07 18:35  Änderung/Löschung  Adresse

      대부분 토모요라는 캐릭터의 분위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저는 사쿠라쪽이 좋았는데 요즘은 토모요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

      본지가 오래되기도 했으니 기억이 안 날수도 있지요 ㅎㅎ

  11. 쿠쿨이 2008/09/05 20:23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x3)

    안녕하세요~ 소정띠...
    컴공도리 쿠쿨이입니당.
    소정띠의 졸업과제를 대신해드리겠습니다.
    다만, 졸업 못 하실듯영 ㅈㅅ

    토모요라...
    예전에 어린 맘에 봤을 때도 그윽한 느낌이 좋았거늘...
    지금도 별 차이는 없네요 허허허허

    • 윤소정 2008/09/05 22:42  Änderung/Löschung  Adresse

      나 졸업 못하면 니가 대신 디질래연 'ㅅ' 어휴...

      역시나 토모요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팬이 많은 듯 싶음.
      하지만 난 사쿠라가 좋음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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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프로젝트용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계속 잡고 있으니 귀찮길래 포토샵을 켰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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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끄적였습니다.


...저 허접한 채색에 다섯 시간을 들였다. 그림 자체는 2기 오프닝의 포즈를 그대로 끄적끄적.
작업 환경: Microsoft Windows Vista / Adobe Photoshop CS3: Pencil Tool, Blur Tool.
작업 도구: Microsoft Basic Optical Mouse (...).

타블렛 같은 거 내가 키울 이유도 없어 마우스로 그려 선이 삐뚤삐뚤합니다. 그러려니 합시다(...).
그나저나 졸업 프로젝트 하다가 이런 걸로 다섯 시간을 때우다니 나 좀 미친듯...
2008/07/22 01:53 2008/07/22 01:53
Vom 윤소정 geschri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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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나하 2008/07/22 09:04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펜툴을 쓰셨으면...;

  3. 에밀레뽕 2008/07/22 12:11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이...이거!! 역시 마우스군요? 근성 넘치십니다? 우와아아앙?

  4. 레이즌 2008/07/22 12:16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펜툴 짱재밌던뎅...
    한번 시작하면 멈출수가 업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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