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어체 안 씁니다. 이유는 귀찮아서(...).

그렇게 광고를 때려대던(...) 티스토리가 드디어 1.1로 업데이트 했단다. 나야 독립계정에서 태터툴즈를 쓰고 있지만, TnF에 소속되어 일본어 로케일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사실 독립계정이 아니면 안되는 이유가 일본어 로케일을 테스트해야 하니까;)

여튼 쓰지도 않는티스토리에 가끔가다 들러서 공지도 보고 이것저것 돌아다녀보고 글 재미있는 거 있으면 깔깔 웃으면서 보기도 하는데, 오늘 아침에 태터툴즈 QnA 게시판에 가 보니 "티스토리 지금 어떻게 된 건가요?" 라는 질문글이 있더라. 그래서 '오늘 업데이트 한다는 건 알았는데... 뭔가 문제가 있나?' 라면서 잽싸게 티스토리 홈페이지로 접속... 해보니 웬 동영상이 하나 덜렁.

보고서 드는 생각은 '아, 점검중이구나.' 라는 생각인데, 문제는 저 질문글은 '유저의 입장'이었다는 것. 쓰지도 않으면서 매번 공지를 챙겨 본 나도 순간 황당했는데 암것도 모르고 자기 블로그 가려 했던 유저들은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많은 유저들이 이에 항의했고, 티스토리측은 사과 공지를 올렸다. 분명히 내가 봐도 이건 티스토리측의 실책이니까. 동영상과 함께 짧게 한마디라도 '현재 티스토리 업데이트 중입니다' 라고 써 줬으면 이렇게 업데이트 갖고 말이 많지는 않았을거다.

여기까진 좋다 이거지. 티스토리도 잘못 인정하고 사과 했고. 그런데 저 QnA의 댓글을 보자. 몇몇 사람들이 '티스토리 직원들도 얼마나 고생인데 그거갖고 그러십니까' 라는 투로 말을 했는데... 저 사람들은 여기서 태터툴즈와 티스토리에 대한 이미지가 팍팍 깎여 나가는 거 알까 몰라. 이에 대해서 원사운드님이 쓴소리 한 말씀 하셨는데... 아 저 말빨때문이라도 원사운드님 팬이 안 될수가 없다 진짜 ㅠㅠ...

TnF MT에서 서비스 부문 개선을 무려 '결의'까지 한 지가 한달도 안됐다. 뭐... 한달 다 되어가긴 하지만. 굳이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TnF에서 자주 까칠하게 구는 분이 보인다. 뭐 그 분이 이 글보고 기분 나쁠수도 있고, 날 대하기 껄끄러워 할 수도야 있겠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할란다.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 개선의 결의를 했으면 끝까지 친절하게 나가던가, 일일히 태터툴즈와 티스토리에 대해서 불평불만 하는 거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한다. 서비스 업종이 괜히 힘들다 하겠는가, 아무리 열받고 밥상 뒤집어 엎고 싶어도 유저들은 고객이므로 최소한 답변을 달 때만큼은 방글방글 웃어줘야 그게 서비스다. 어차피 콜센터 있는 것도 아니라 인터넷으로만 답변 해 주는데 말이지. 열받게 하는 게시물이나 불평불만이 있으면 굳이 그거 댓글로 쏴대지 말고 친절하게 '예, 저희가 미숙했습니다.'라고 하고 잠시 컴퓨터 앞에서 나와 소리를 지르며 화를 풀던 뭘 하던 해라.

공지를 읽는 건 물론 서비스를 받는 유저의 권리다. 저 게시물에서 누가 답변했는지는 몰라도 말 참 잘했다. 그래 권리다, 의무가 아니란 말이다. 나처럼 티스토리 쓰지도 않으면서 티스토리 공지 꼬박꼬박 챙겨읽는 미친놈사람도 있고, 평범하게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올리며 공지글에 별로 신경 안 쓰는 일반 시민들도 있다. 누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공지글 못 읽었다고 바보취급 병신취급 하진 말라는 얘기지. 공지 꼬박꼬박 챙겨보던 나도 그 댓글 보고 기분 팍 상하더라.

이전에도 티스토리 좀 까는 글 하나에 아주 득달같이 달려들어 '아직 베타인데, 무료로 쓰면서' 라며 티스토리를 옹호하려고 애쓰는 녀석들을 좀 봤는데, 눈물나더라. 베타면 당연히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서비스를 시작한 이상 그 불만을 듣고 해결해 줘야 할 의무가 있다. 무료건 아니건 그건 당연하다. 그게 당신네가 따지는 오픈소스에 대한 참여 방법 중 하나 아니던가.

지금도 생각하지만,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지만 티스토리는 아직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유저들은 이 부분을 조금 이해해주고 욕설같은 과격한 표현은 좀 자제해주고, 더 중요한 티스토리와 TnF의 사람들은 제발 그런 글에 발끈해서 까칠하게 굴지 좀 말자. 그 동안 쌓아온 태터툴즈와 티스토리 이미지 다 버리기 딱 좋으니까.

그래도 딱 보니까 티스토리 개편 많이 좋아지긴 했더라. 유저 여러분들도 좀 이쁘게(...) 개편된 모습 보고 기분 삭혀줬으면 좋겠다만... 사람 일 마음대로 되는 거 아니지, 후후.


잡소리 : 여담이지만, 태터툴즈 프로젝트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뭔가 만드는 사람에게서 나올 말도 아닌 거 같지만, 개인적으로 난 오픈소스를 싫어한다. 오픈소스 자체가 싫다는 게 아니다. 오픈소스가 주장하는 바와 목적에는 심히 공감한다만, 그 주변에 선민의식을 가진 것들이 종종 눈에 띄인다. 거기다 이 선민의식 부류는 조용히 있지도 않고 끊임없이 나댄다. 이런 부류 때문에 난 오픈소스를 꽤 싫어하는 편이다. 여기까지 잡소리.
2006/12/07 20:11 2006/12/07 20:11
Vom 윤소정 geschri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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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r.Dust 2006/12/07 21:13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안녕하세요.
    저는 TnF 에 안가니 그쪽은 잘 모르겠고요.. ^^;
    오픈 소스 쪽 사람들은 확실히 까칠한 면이 있는 듯 합니다. 주로 듣는 말이 "꼬우면 직접 하든가.." 이니까요. ;;

    그래도 그건 자신들이 해 놓은 것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이고, 또한 오픈소스를 가지고 배포나 서비스를 하는 쪽에서는 듣기 힘든 말이지요. 그야말로 자기 취미 정도로 하는 사람들에게서나 들을 수 있는..(즉, 다른 이에게 배포하거나 소개하거나 하지 않는..)

    그런데 오늘 들린 이야기들은..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공짜니까 고맙게 써라." 라는 것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글쎄요.. 전 "TnC 가 티스토리를 써줘서 고맙다고 내게 말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냐?" 라는 입장이라서.. ^^;;

    이야기가 다소 빗나갔는데, 다투기 싫어 "관점의 차이" 라고 넘어가긴 했지만, 조금쯤은 억지로 설득하거나 강요할 필요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애쓰고 고생하는 것과 실제 상대방(사용자)가 느끼는 것은 분명히 구분되고, 그에 대한 지적이나 격려또한 구별될 수 밖에 없음을..

    여튼 글 잘 읽었습니다. ^^

    • 윤소정 2006/12/07 21:24  Änderung/Löschung  Adresse

      안녕하세요, 댓글 달아주신 거 읽었는데 여기까지 오셨군요 꾸벅 (_ _)

      티스토리와 유저는 서로 고마워해야 할 입장이라고 봅니다. 티스토리는 유저가 사용을 해 주며 홍보까지 자동으로 해 줘서, 유저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에 서로 감사해야 한 것으로 생각하지요 :)

      공짜니까 고맙게 써야하는 건 맞는데, 그 공짜 서비스가 더 나아지기 위한 불평불만까지 그런 말로 막아서는 안되겠지요 :) 가끔가다가 사람들이 이걸 잊는 듯 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개발자들이 자주 잊는 건, 개발자와 유저의 관점은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저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안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서비스를 하는 입장에서는 열받아도 그걸 그대로 표출해서는 아니되지요... 하하;

      저도 글 잘 읽었습니다, 방문 감사드려요 :)

  3. Justin 2006/12/07 21:18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맨 마지막 잡소리 부분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종종 "마이너리티"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짓기 위해서 "선민의식"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죠. 어느 나라의 커뮤니티를 가봐도 그런건 있게 마련인데, 우리나라 특유의 "패거리문화"와 결합하면서 거의 "예수천국/불신지옥" 분위기로 몰려가는 극단적인 현상까지도... ^^;

    • 윤소정 2006/12/07 21:26  Änderung/Löschung  Adresse

      안녕하세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_ _)
      EAS 때문에 스팸으로 오해되신 거 같아요(...).
      코멘트가 휴지통에 들어가 있더군요 |||orz

      마이너리티가 선민의식을 조장하는 건 정체성의 규정만이 아니라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그 선민의식이 별로 달갑지는 않죠... 확실히 어느 나라던 있는 현상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좀 그게 심한 거 같아요 :)

  4. 윤소정 2006/12/07 21:41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정말님 댓글달아드리는 중이었는데 왜 삭제하셨 ㅠㅠ...

  5. inureyes 2006/12/07 21:46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모 님께 경고 한 번 드렸습니다.

    예전에 포럼에서 한 번 드렸고 이번에 또 한 번 드렸으니 이제 두 번이네요. 저도 두 번까진 어떻게 방패막이가 되겠지만 세 번째 경고 드릴 때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윤소정 2006/12/07 22:28  Änderung/Löschung  Adresse

      안녕하세요 ㅠㅠ
      왜인지 몰라도 inureyes님 댓글이 휴지통에 들어가 있는 사태가...
      블럭 설정을 한번 봐야겠습니다 orz

      조금만 순화된 표현이라도 좋을텐데요 :)
      ...그 전에 저도 주의해야겠습니다만 ^^;

  6. 정말 2006/12/07 21:47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IP추적때문에 ㅡ_ㅡ;;; 남겼다가 지웠습니다;; 죄송해요 ㅎㅎ;;
    근데 글 삭제하려니 일본어 설정창이 뜨네요..맨날 보던 창인데도;;
    일본어가 뜨니 순간 당황;; 암튼 정말 저도 기분 많이 상했었습니다;;
    태터때문이 아니라.."그분"때문에..;; 위에 링크타고 들어가니 그분이 속시원하게 포스팅하셨네요^^

    • 윤소정 2006/12/07 21:59  Änderung/Löschung  Adresse

      악의적인 익명 댓글에 한해서만 사이트 운영정책에 따른 조치를 합니다,
      걱정 마세요 ㅠㅠ 아무나 IP 공개 해버리진 않아요 :)

      아... 일본어로 맞춰 놓은 이유는 죄송하지만 제가 일본어 로케일을 만들고 있어서 별 수 없답니다 ㅠㅠ... 항상 테스트를 해야하거든요.

      정말님과 제가 지칭하는 그분이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 TnF MT에서 서비스에 대한 강화를 결의까지 했었습니다, 너무 기분나빠하시지 마세요 흑흑... 노력중이시라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과격하게는 말하지 말아야겠죠 :)

      속시원하게 포스팅 하셨다는 건 원사운드님의 포스팅을 말하는 걸까요 :)

      방문 감사드립니다 꾸벅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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