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병이 총 겨눴을 때 엄청난 위협 느꼈다. ] -미디어 오늘
어이없는 기사입니다.
그래 실종자 가족 심정 이해 못하는 거 아니죠.
그러나...
이날 현장을 촬영했던 익명을 요구한 한 방송사 촬영기자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 200여 명과 취재진 50여 명은 지난 27일 오후 4시37분께 사고 책임자의 해명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출입문을 뚫고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가족들과 취재진들이 설명회장으로 가기위해 200여 미터를 가고 있을 때쯤 돌연 군용 트럭이 가족들 앞에 나타나 군인 15명 안팎이 중무장한 채 내려 가족들과 취재진을 겨눴다.
밑줄 친 부분 보이십니까? 위병소의 초병을 뚫고 그대로 부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함대 장병은 그런 실종자 가족에게 총을 겨누었습니다.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은 "너희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가족도 친구도 없나?"라고 외쳤습니다.
심정적으로야 실종자 가족에게 동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이라면 그렇겠지요.
하지만, 그게 2함대 장병의 잘못이 아닙니다.
위병소 근무수칙
1.초병은 지휘관의 명령만을 받아 근무한다.
2.초병은 근무지내에 있는 모든것과 출입자에대한 수하/신분확인/통제/감시를한다
3.초병은 근무에 불필요한 행동이나 근무지이탈을 할수없다.
4.초병 위해 행위시 아래와 같이 행동한다.
*수하불응접근시
(1)경고:정지 접근하면 발포한다.
(2)공포탄1차사격:수하불응 5m이내 접근시.
(3)공포탄2차사격:수하불응 접근/도주시
(4)실탄사격(하체겨냥):초병위해행동/기물파손 등
이런 게 있거든...
그런데 댓글 보면 가관도 아닙니다. 어이가 하늘을 뚫고 올라갈 지경.
1. 연평해전때 규칙 지키지 않았는데 이제 규칙 따지는 건 어불성설?
-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때 안 지켜서 사고났으니 더 철저히 지키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그 때도 안 지켰는데 이번에 지키는 게 뭔 의미가 있냐고요??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공무원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2. 공무원 조직은 융통성이 없는데 뭘 바라나?
- 융통성 없이 규정규칙 철저하게 준수하는게 더 올바른 행위 아닙니까?
대충 융통성 발휘해서 이건 이것땜에 되고 저건 안되고 할 거면 규칙과 규정, 법은 왜 존재함?
- 그렇다면 융통성 좀 발휘해서 날치기 밥 먹듯이 한 어느 정당이랑,
융통성 좀 발휘해서 사재 좀 축적하려고 한 S모 그룹 회장님, 아 이젠 S전자 회장이지...도 잘못 없네?
왜, 규칙은 있지만 원활한 국정 처리와 경제 발전을 위해선 융통성 좀 발휘해야지요.
아참 지금 융통성 발휘해서 다 그냥 넘어갔지...ㅋ
3. 군인들 잘못 없다니 인간으로서 공감능력이 제로?
- 제일 어이가 없네요. 감정에 호소하지 말라고 해 주고 싶습니다.
오히려 전우와 친구를 잃었음에도 규정과 규칙을 철저하게 지킨 그들을 칭찬해야 할 상황이 아닙니까?
4. 군대에 문제가 있어 답 듣고자 한 유가족에게 총 겨누는건 아니지 않나?
- 어떤 이유건 간에 저런 식으로 위병소 그냥 돌파해서 가는 건 허용되지 않습니다.
국방장관이건 대통령이건, 대통령 할아버지건 간에. 심하면 저기서 그냥 발포해도 문제가 안될 상황입니다.
5. 나 같으면 총 뺏기면 후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 안되셨습니다. 지휘관 실격입니다.
군인이 총 뺏기면 그냥 도망간다고?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
원칙대로라면 어떤 일을 해서라도 총은 되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저렇게 뚫고 들어온 건 그대로 발포했어도 전혀 문제가 안되지요.
오히려 실종자 가족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저 정도로 제지한 게 다행이지.
6. 나때는 수하 불응해도 패스였는데?
- 안타깝습니다, 군 생활 발로 하셨네요. 요즘엔 안 그렇습니다. 절대 패스 못 시킵니다.
7. 저러라고 준 총이 아닐텐데? 용산이랑 평택때를 생각해봐, 저런 애들이 국민 빨갱이라고 몰아가는 군대다!!
- 저러라고 준 총 맞는데 어쩌나요?
- 평택때도 군부대는 엄연히 군 시설에 대한 침입을 막는 방어를 펼쳤습니다.
그때 사람들 조팬건 경찰이고 -_-;
- 용산때도 군부대 투입 됐나? 경찰입니다. 어줍잖은데다 군대 갖다붙이지 말라고요.
아니 애초에 용산참사가 군부대를 투입할 만한 내란에 준하는 상황이었습니까? 그들이 반역을 꾀했냐고요.
아니죠? 생존을 위해서 투쟁하다 죽은거죠? 근데 왜 거기에 군부대가 가야합니까.
그들을 진압한 건 경찰특공대입니다. 괜한 개드립 치지 말고 뭘 좀 알고 얘기하라는 거.
8. 자기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인데 그냥 넘어감?
- 저게 실종자 가족 본인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인가요?
- 가족의 생사가 달린 문제고, 거기에 대해서 항의하러 왔다고 해도 출입절차는 지켜야 합니다.
- 특히나 그걸 지키지 않았을 경우 대번에 본인에게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 더더욱 그랬어야죠.
9. 너는 저 상황 되면 안 그럴 거 같냐?
- 네.
10. 윗대가리들이 똥만찼어!! 저런 명령 내린 새끼가 병신임!!
- 군 규정을, 그것도 군 보안 규정을 상황 따라 적당히 재단해도 된다는 너님 머리에는요?
이렇게 떠들어도,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은 여기서 떠드는 저와 여러분보다 저 장병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부대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떠들었을지 모르는 사람들이 실종되서 죽었을지도 모른다는데.
과연 이들이 피도 눈물도 없어서 총을 겨눈걸까요?
정녕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 마음 속에는 피도 눈물도 있는지 부터 좀 살펴보고 오시지요.
원칙과 규정이 올바로 서야 좋은 나라가 된다고 했지요. 이거 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한 말입니다. 가카께서 한 말이 아니죠. 그런데 이제 와서 실종자 가족들이 불쌍한데 규정에, 그것도
군 보안 규정을 적당히 타협해서 위병소 뚫고간 걸 묵인해 줘도 된다고요?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이 백분의 일이라도 이해 안 가는 바는 아니지만, 그 절차는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 2함대 장병들은 규정에 맞게 대처를 한 겁니다.
그런데도 규정을 칼같이 지켰다고 한낱 일개 기자한테는 폭풍처럼 까이네요.
만약 그대로 보냈으면 요즘 군대 왜 이러나... 보안의식 없어. 라고 깠겠죠? 야 신난다!!!
ps. 이글루 밸리에서 [
글 하나 ]를 더 봐서 추가.
1. 의무와 국가폭력
- 초병이 자기 의무를 수행한게 국가폭력이라면 할 말은 없다.
의무와 국가폭력, 구분 해야지. 그런데 그걸 구분해야 할 건 지금 소위 군필자들이 아니라 글쓴이다.
2. 군 문화가 사회에 그대로 적용?
- 누가 적용하는 걸 바랬나? 군대에는 군대의 규정이 있다.
그리고
그걸 지키지 않았을 때 자신에게 위협이 될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면 주의하는 게 맞지 않는가?
군대 문화가 사회에 퍼지는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단지 저런 데 들어갈 때는
자기 몸 자기가 알아서 챙기라는 거다.
진지하게 생각 좀 해봤으면 좋겠네. 아무데나 군 문화가 사회에 어쩌고 들먹이는 거 꼴사납다.
3. 감각이 무뎌져서 비합리를 합리로 오도
-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감정에 호소하지 마라.
저 상황은 오히려 실종자 가족들에게 더 위협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다.
군 시설에 대한 무단 침입은 최대 즉시 발포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
감각이 있으니까 이를 경고할 뿐이지 비합리를 합리로 오도한다고?
오히려 군부대 무단 진입이라는 비합리를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 운운하며 합리로 오도하는 게 아닌가?
난 저 글 쓴 사람이 언제 정신 차릴지가 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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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데 리카 2010/07/04 18:18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저는 일본에서 JLPT...JEET를 보고 왔습니다.일본에서는 JLPT를 JEET라 하더군요. N1급 입니다.그런데 보아하니 같은 문제를 푼듯 ㅋㅋㅋ
윤소정 2010/07/11 13:30 Änderung/Löschung Adresse
아마 전 세계 공통문제라고 알고있습니다 ㅋㅋ
오오 루이스 오오 2010/07/09 17:23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난이도가 낮다라.
역시 카캡의 파워 덕이야... 나도 그때 너 따라서 카캡볼걸.(?)
합격발표는 멀었을래나? 발표나면 축하 기념으로 내가 한턱 얻어먹어줄테니 연락해ㅋ
윤소정 2010/07/11 13:31 Änderung/Löschung Adresse
카캡만으로 도달한 건 2급실력이고(현재 N3)...
그 뒤로 더 공부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