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

몇 가지만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범죄는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당사자가 범죄라고 느끼면 범죄 사실이 성립이 됩니다. 모든 범죄는 먼저 피해자 기준에서 생각하고 판단되며, 결코 가해자의 기준에서 생각하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저 출교 사태의 원인이 된 '교수 감금 사건'은 감금이던 대치던 가해자는 학생이며, 피해자는 교수입니다. 하물며 일반인이 뉴스에 나온 영상을 보고서도 감금이라 느꼈는데 교수는 어떻겠습니까? 출교조치를 받은 학생들이 주장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 채 학교의 잘못만을 인정하라고 하며, 자신들의 주장은 순선무결하고 학교 당국은 마치 탄압의 주체인 듯이 '떼를 쓰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운동권' 학생들이 이렇게 어그러진 모습을 보였을까요?

물론 학교당국에도 잘못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잘못한 것은 누구입니까?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했다고 학교에서 징계를 내렸습니까? 순수하게 이 사건만을 두고 따지자면 교수를 먼저 '감금'한 학생의 잘못입니다. 목적이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그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 하는 과정이 정당치 않으면 그 누구의 지지도 받을 수 없습니다. 징계학생은 왜 자신이 한 행동은 생각지 않고 학교만이 부당하다고 외치고 있을까요.

대학교에 들어와서 배운 것은 떼를 쓰고 억지주장만을 펴는 것이었을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학교의 잘못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번 사건만을 두고 보자면 이번은 확실히 학생의 잘못입니다. 더 이상 저런 식으로 나오는 건 매우 추해보입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한 다음에 징계에 대한 수위를 낮춰줄 것을 요청하는 게 먼저일 것이라 봅니다.


ps. 리플 중 대박 "가둬는 놓았지만 감금은 아니다."

ps2.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투쟁'이란 걸 하는 소위 '운동권' 학생들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서, 등록금이 비싸다고 '투쟁'하는 건 이해합니다. 아, 저런 주장도 할 수 있구나 라면서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등록금이-수업료가 비싼 걸 알면 제발 수업시간에 처들어와서 "등록금이 오르고 있어요 투쟁에 동참해 주세요 여러분의 참여가 학교 당국에 대한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좀 강력한 목소리로라도 말하지 힘빠지는 목소리로 -_-)" 따위 말은 제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기 수업료 비싼 건 알면서 남의 수업료는 비싸다는 생각은 못하나 봅니다.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 남의 수업까지 방해하는 녀석들이 말하는 거 들어줄 필요조차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여튼, 전 소위 '운동권'이라는 녀석들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 글 역시 그런 개인적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려 했으나 섞여들어 있을 수 있으며, 글을 읽을 때 염두에 두시고 읽어주십시오.
2006/04/22 21:53 2006/04/22 21:53
Geschrieben von 윤소정 .

Trackback URL : http://www.louice.net/trackback/58

Trackback RSS : http://www.louice.net/rss/trackback/58

Trackback ATOM : http://www.louice.net/atom/trackback/58


Schreiben Sie Ihre Begrüßungen hier.

  1. Komment RSS : http://www.louice.net/rss/comment/58
  2. Komment ATOM : http://www.louice.net/atom/comment/58
  3. 紫苑♡ゾンボルト 2006/04/23 01:24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음...뭐 그러려니 해야죠. [먼산]
    개인적으로는 저 기사 처음봤을때 감금이라는 단어에 흠칫했다는..[응?!]

    • 윤소정 2006/04/23 20:25  Änderung/Löschung  Adresse

      일부 동조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목적이 정당하면 그 방법이 어떠하던 상관없다."도 상당히 위험한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남북한 통일이 정당한 목적이기 때문에, 그걸 위해 북한이건 남한이건 전쟁을 일으켜서 통일을 하는 게 올바른 방법일까요. 저런 식으로 동조하는 분들은 한번 정도는 생각해 봤으면 해요.

      ...그나저나 감금이란 단어에 왜 흠칫하는거임.

  4. 眞祖觀鈴 2006/05/10 11:39  Änderung/Löschung  Antwort  Adresse

    고대 학생이면서 이번에 이 사태에 대해 상당히 안 좋고 보고 있는 입장.
    관련 기사들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상당히 공감한 내용의 글을 보고 링크를 겁니다.
    http://www.new-right.com/read.php?cataId=nr01006&num=1451

    여담이지만, 이번에 출교 처분을 받은 학생들은 여전히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중이라더군요.
    남녀 구분 없이 전원 삭발하고 출교 처분 거부 요청을 하는 듯.
    ... 출교 당한 본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출교'라는 초 강경수를 학교에서 둔 것은 어찌보면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다못해 징계의원회에 불려갔을 때에 '우리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다'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며 투쟁가를 부르다가 나왔다고 하니. [먼산]

    • 윤소정 2006/05/10 16:41  Änderung/Löschung  Adresse

      우리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도 없다, 라면서 투쟁가를 부르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로군요 (...) 링크하신 글은 잘 읽었습니다. 건설적인 비판같은 건 물론 살아있어야겠지만, 학생들 식의 '폭력적'인 행동은 저 글에서 나온 대로 '없어져야 할 80년대의 유령'임에 분명하겠지요.

      저희 학교 교지에서 어떤 분이 지적을 하신 말이 있는데, "보수계층은 변화하며 시대에 맞춰가고 있는데, 이제 민주화를 어느 정도 달성한 이때, '진보'는 목표의 상실로 인해 헤매고 있으며,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진보는 그 말뜻 그대로 계속 변화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운동의 방법은 전혀 발전하지 않는 것만 같아서 걱정스럽다."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 방법의 진화가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학생운동은 방법의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같은 학생들에게도 점점 외면당하는 현실입니다. 저희 학교의 등록금 인상 협상의 학생 참여율을 보면 그 비율이 심각하게 낮은 것은 물론,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학생이 많습니다. 방법의 진화가 필요함에도, 본관 점거등의 폭력적 수단을 동원하는 총학생회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꽤나 있는 듯.

[サインイン][OpenIDとは?]
« Vorherige : 1 : ... 355 : 356 : 357 : 358 : 359 : 360 : 361 : 362 : 363 : ... 406 : Na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