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Untätigewörter2008/09/02 01:12
간만입니다. 네 간만이지요.
한 달 내내 글이 없었습니다만, 이대로 놔뒀다가는 돈 꼬박꼬박 내는 계정이 울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한 달만에 글을 씁니다만, 그 동안 대체 이 인간은 뭘 했길래 그렇게 글을 안 썼던 걸까요? ...라고 물어봤자 어차피 졸업 프로젝트 하거나 제로의 사역마 소설판을 읽거나 했으니 그렇게 특이한 생활을 보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그 중요한 8월 한 달 중에서 무려 4일 동안이나 졸업 프로젝트에 거의 완벽하게 손을 댈 수 없었던 상황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보통 졸업 프로젝트 프로그래밍은 방학 중에 대부분을 완성시킵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방학 기간 중에 4일이나? 라고 하신다면 저는 확실한 이유를 댈 수 있습니다.

모든 건 이 그지같은 짱깨 노트북 때문이라고.
만악(万悪)의 근원이야 말로 바로 이 노트북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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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은 아닙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거겠지만, 저는 노트북 유저입니다. 작년 3월에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구입했지요. Anynote AF14-550T Powerpack. 당시로서는 서비스도 나름 좋고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착하다고 하여 구입했습니다. 그것도 현찰박치기로 -_-...... 현재 사양은 Core2Duo T5500(1.66GHz, Merom) / 2GB DDR2 / 80GB SATA / Mobility Radeon X1600(256MB) / 14.1" 1280x800...대충 뭐 이 정도.

넵, 아직도 부족할 거 없는 사양입니다. 그런데 대체 이 부족할 거 없는 사양의 컴퓨터를 갖고 있으면서 대체 뭐 때문에? 라고 하신다면 뭐 이유는 따로 있겠습니까. 문제가 발생했으니 센터에 맡긴 거죠(...).


먼저 말해두자면 저는 마비노기 유저입니다. 하지만 요즘...이라기보다 한참 전부터 마비노기에 거의 접속을 하지 못했죠. 왜인가 하니, 바로 컴퓨터가 문제인 겁니다. Radeon X1600이면 마비노기 권장사양을 이미 초월하는데 이건 대체 무슨 뻘소리인가.

하지만 심지어 마비뿐만이 아니라 라그, 3D 커○텀 소☆(...), 그리고 3D를 사용하는 프로그래밍을 한 뒤 컴파일 해서 돌릴 때까지, 돌리는 족족 3분에서 5분을 버티지 못하고 컴퓨터의 전원이 나가버리는 겁니다. 다운되는 게 아닙니다, 시스템이 멈추는 게 아닙니다. 전원 자체가 나가버립니다(...).

작년 7월 부터 심심찮게 발생하기 시작해서 수 차례 센터에 방문해가며 각종 부품을 교체받았고, 증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건 배터리 모드일 때는 발생하지 않았고, AC 전원을 연결하기만 하면 그럽니다. 하여튼간에 수 차례 센터 방문을 한 결과, GPU의 서멀패드부터 시작해서 한 번씩 교체를 받아 지금 이 노트북의 부속품은 하드디스크와 CPU, 어댑터를 제외하면 살 때 있던 부품인 게 하나도 없습니다.

네, 이번에 메인보드를 갈았거든요. 그래서 4일이나 걸렸습니다.
그렇게 센터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걸 확인하고 4일 만에 노트북을 영접하였습니다.
집에 왔습니다, 테스트 목적으로 마비노기를 켭니다.

돌아갑니다, 돌아갑니다. 화면이 뜹니다, 3분이 넘고 5분이 넘었습니다. 전원이 나가지 않습니다!! 우오오오오오...
...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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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도 없다 이젠.

전원 차단.


........아무런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졸업 프로젝트만 아니었다면 이 노트북 그 순간에 3층 창문 밖으로 내 던졌을 겁니다.
기록은 좀 늘었더군요, 9분 27초(...).
마비노기 모 연재작가님 만화의 대사대로 덜 자란 괄태충이 다 자란 괄태충이 된 거 같은 느낌.
하지만 괄태충이라는 건 변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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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노트북을 이렇게 해 주고 싶다.

언젠가 새 노트북을 사는 날, 이 노트북 다른 사람한테 주거나 팔지 말고 새 노트북이 손에 들어오는 순간 전투화로 갈아신고 액정부터 시작해서 지긋이 조낸 밟아서 폐품을 만들어 주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노트북은 죽어도 짱꼴라로 안 할 겁니다(...).
2008/09/02 01:12 2008/09/02 01:12
Posted by 윤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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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애니노트는 뽑기운이 너무 랜덤입니다. 그래서 안 좋아해요.

    2008/09/02 12:39 [ Permalink : Ändern/Löschung : Antwort ]
    • 윤소정

      하하하하하, 애니노트는 액정 뽑기운만 있는 줄 알았더니 별게 다 뽑기네영 ^^*

      2008/09/03 11:18 [ Permalink : Ändern/Löschung ]
  2. 미숙이 윙은 와우도 돌아간다더라.. 고?

    2008/09/03 01:59 [ Permalink : Ändern/Löschung : Antwort ]
    • 윤소정

      이 노트북도 와우 풀옵션으로 돌릴 수는 있어. 전원 나가지만 않으면(...).

      2008/09/03 11:18 [ Permalink : Ändern/Löschung ]
  3. 소정띠... 제 성질이면 그런 노트북은...
    AVGN식 처리법으로 해결합니다. 'ㅅ'

    2008/09/03 05:10 [ Permalink : Ändern/Löschung : Antwort ]
    • 윤소정

      나도 AVGN 식으로 처리하고는 싶은데 말이지, 졸업 프로젝트 때문에 못하겠구나 으하하하하하....

      2008/09/03 11:19 [ Permalink : Ändern/Löschung ]
  4. 안습개쩝니다.ㅈㅈ

    2008/09/03 20:57 [ Permalink : Ändern/Löschung : Antw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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