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LG Twins 2014 시즌을 보며

“세상에 못한다 못한다 말로만 했지 이렇게 못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라는 말이 있다. 올 시즌, 작년의 감격적인 10년 오욕의 역사 종료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그 누가 2014 시즌이 이럴 것이라 예상했을까? 아무리 레다메스 리즈의 이탈이 있었어도, 전지훈련장에서 조그마한 잡음이 있었다고 해도 작년 타격 상위권, 투수진 방어율 1~2위를 다투던 LG Twins는 시즌 전 가장 강력한 4강 후보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롯데의 유먼이 혼자서 5승을 챙기는 사이 LG 트윈스는 딱 그 두배인 10승을, 그것도 어제에서야 겨우겨우 달성했다. 그 동안 보여주었던 경기력은 2013년의 모습은 대체 어디로 갔는지는 도대체 알 수조차 없을 정도로 한심하다. 진정 이 새끼들이 돈받고 밥먹으면서 야구하는 사람새끼들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경기력에 진정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되었을 정도다.

이런 말 하면 다소 기분 나빠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2014 LG Twins는 마치 2013년도의 한화 이글스를 보는 것만 같다. 답이 안나오는 경기력, 오만가지 곳에서 터져나오는 수비실책, 정말 이렇게 지지리도 맞지 않을 수 없는 투타의 조화까지. 이게 무슨 얘기냐면 LG 트윈스는 올 시즌 정말 환상적으로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2013 한화는 팀 구성에 있어서 여러군데로 답이 없었던 부분이라도 감안할 수 있었지, LG 트윈스는 그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2013 한화 이글스보다 더 최악이다. 작년의 한화 이글스가 “21세기 최악의 팀”으로 불리웠다면 이제는 아니다. 21세기 최악의 팀은 바로 2014 LG 트윈스다. 여러가지로 감안할 부분이 있었던 2013 한화 이글스에 비해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자원과 조건을 가지면서도 더 나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있어서 정말 이건 어떻게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아무리 LG 트윈스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라지만 이딴 노답팀과 비교당하게 된 한화 이글스 구단과 그 팬들께 심심한 사죄의 뜻을 전해드린다.

김기태 감독의 선택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다. 여러 정황을 보았을 때 아니나 다를까 프런트의 지랄맞음이 또 다시 10년만에 어둠을 걷어낸 김성근의 제자를 쫒아내게 된 상황이 반복된 양상이다만, 그럼에도 김기태 감독은 까여야 한다. 시즌 20경기밖에 되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올 시즌 중반까지는 팀을 이끌었어야 했다. 솔직히 무책임하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 그래서 그 결과는 지금 어떠한가?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 후임으로 “방금” 양상문이 선임되었다고 하니 본인은 이 글 쓰다가 청천벽력같은 뉴스[  일반 ,

[숨덕부 8~9권] 작가님, 왜 그러셨어요

어 음… 숨덕부 8~9권을 오늘 한번에 봤는데. 거 뭐랄까, 7권까지는 재미있긴 했는데 8권은 너무 좀 뜬금없다.
사실 7권까지만 해도 이제 슬슬 끝나겠다 싶었긴 했다만, 8권에서 결말내는 방식 이건 좀 뭔가 아니지 시프요.

9권은 사실 보너스격이라 뭐라고 말하긴 뭐하다만, 그냥 멀티엔딩 하지 마시고 8~9권 분량으로 그냥 서연지 엔딩 잘 내시지 그러셨어요… 이건 뭐 누가 잘 된것도 아니고 어떻게 못 된것도 아녀… 어중간한데다가 8권이 너무 소드마스터식 에스컬레이션이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애초에 신세진은 다시 등장하지 말았어야 하고, 은예린 vs. 권유나 구도에서 다소 밀리고 있던 서연지 엔딩을 잘 이끌어 냈으면 괜찮은 엔딩이고, 괜찮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지금 이 결과는 어 음… 되게 미묘.

8~9권 두 권 분량이면 밑밥깔고 서연지 엔딩 내기엔 충분하지 않나. 뭣보다 8권에서 신세진과 설씨 남매의 큰언니라는 인간이 등장해서 깽판치는게 그리고 그 이유가 너무 황당해서 뭐라고 말이 안나온다. 그리고 그 깽판이 해결되는 방식조차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더더욱. 아니, 어차피 제1히로인 서연지라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2, 3히로인이 치고 나온다고 해도 제1히로인 엔딩 내는게 제일 무난한 엔딩일텐데 이런 결말을 내다니 7권까지 잘 써놓고 왜 이러셨나요.

그래도 8권 서연지 실종까지는 괜찮다 이거야. 얘 이러는 거 이 작품 진행되는 내내 한 두번 본 것도 아니고. 사실 얘가 한 게 없는데 서연지 엔딩 가려면 이 정도는 나와줘야 하니까. 그런데 그 뒤에 깽판치고 해결되는 내용이 문제지. 왜 그러셨어요? 진짜 차라리 8~9권 두 권 분량 다 써서 8권에서는 서연지 엔딩 밑밥 까시고 9권에서 서연지 엔딩 내고 끝냈으면 괜찮았겠는데, 사실 멀티엔딩이라고 써둔 9권도 문제인게 너무 뻔해서 볼 생각이 별로 안 들었다는게 문제.

사실 어차피 러브코미디 판타지(…)에서 뭘 더 바라겠냐 싶냐만은… 이미 은예린부터가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그래도 이런 엔딩은 더이상은 naver… 다음 작품 엔딩에선 이러지 마세요 오버정우기 작가님.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한 줄로 줄이면 히로인들 다 잡으려다 개연성도 재미도 다 잃은 엔딩. 어차피 제1히로인 서연지니 그냥 서연지 엔딩 냈으면 재미있게 끝났을 좋은 작품인데 현재 엔딩은 망…

하렘엔딩 갈 게 아닌 이상 어차피 강인진은 선택을 해야 할테고, 3명 중에서 2명은 실연당하는 게 당연하다. 그리고 그 중에서 선택을 한다면 가장 무난한 건 제1히로인인 서연지라는 거. 은예린, 권유나 이 둘도 엔딩낼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긴 한데 애초에 서연지 없었으면 이 소설 시작도 안했다. 가장 무난한 엔딩을 두고 그 개연성을 맞춰서 8~9권을 마무리 지었으면 이렇게나 엔딩 보면서 기분이 미묘하진 않았을텐데… 아니면 은예린과 권유나 이 둘이 최근 분량에서 서연지는 병풍으로 밀어둘 정도로 치고 올라왔으니 이 둘 중 하나를 엔딩내도 크게 문제는 없었을 듯 싶다. 그래도 까말 설씨 남매나 신세진 엔딩은 무리수에 가까워 보이니 서연지, 은예린, 권유나 셋 중 하나로 엔딩 냈으면 무난하게 잘 끝난 재미있는 러브코미디가 되었겠다만, 현재 엔딩은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부터 해서 너무 좀 무리수지 시프요.

설씨 남매가 그 초인적 능력을 왜 가지게 되었는지도 별로 궁금하지 않았고 - 설씨 남매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기보단 그냥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장치 정도로 생각했으니 -, 그걸 가르쳐 준 큰언니가 있다는 떡밥은 있었습니다만 사실 그거 누가 신경 썼나. 애초에 8권의 신세진과 큰언니는 굳이 등장하지 않았어도 된다는 얘기다. 등장을 했어도 그런 손발이 퇴갤할 정도의 깽판을 굳이 일으킬 필요가 있었나. 심하게 말하자면, 8권 서연지 실종 이후의 그 깽판 신은 아무리 봐도 필요가 없어보인다는 것. 그 정도 수라장은 애초에 서연지 – 은예린 – 권유나 삼각구도로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었던 - 더우기 초반에 셋이서만 뭔가 이야기를 했다는(다 짐작은 가지만) - 상황이라고 보고 거기서 서연지 아웃팅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물론 그 셋이 강인진에 대해 가진 마음만큼 숨덕부에 대한 마음도 비슷하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만, 현실의 잣대를 들이댈 거라면 애초에 강인진에 대한 마음과 숨덕부에 대한 마음 병립하기는 힘든 상황이 아니던가 싶은데. 사실 그 큰언니라는 사람이 자기만이 가진 현실의 잣대를 들이대며 깽판치지 않았어도 될 상황이다. 소설의 극적 연출을 위해 그랬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지만, 너무 개연성이 없어서 시망. 이럴거면 차라리 서연지 – 은예린 – 권유나 삼각구도에서 뭔가 사건이 터지고, 그게 해결되는 구도로 가면서 서연지 엔딩이던 은예린 엔딩이던 권유나 엔딩이던 갔으면 더 낫지 않았나 싶을 정도.

그래서 결론을 내겠습니다. 여러분 숨덕부 끝까지 재미있게 보고 싶으시면 8권 서연지 실종까지만 읽으시고 책 덮으세요… 그리고 머릿속에서 서연지 엔딩 내시고 난 뒤 9권 서연지 루트 보시면 됩니다… 다른 히로인도 이런 방식으로 해주세요. 아…


[잡담]
01. 엽서 일러스트는 존나 예쁨… 이 예쁜 일러스트에 맞는 엔딩도 있길 바랬건만.
02. 제가 이렇게 까는것도 7권까진 정말 재미있게 봐서 그럽니다…… 아…
03. 그래도 그 깽판 장면에서 좋다고 생각한 장면이 있었다면 서연지가 강인진이한테 품은 마음이 아웃팅 당하는 장면. 그 장면은 서연지 엔딩으로 밑밥깔때 쓸만도 할 듯 하다만… 물론 그 깽판 구도는 전혀 납득가진 않음.

04. 본문에서 굳이 7권까지 병풍이었던 서연지를 내세운 건 일단은 제1히로인이고,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 서연지라는 명분때문에 내세운거지 사실 셋 중 누구 엔딩이 나던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엔딩일 게 분명합니다. 어쨌든 본문에선 서연지를 내세우긴 했지만, 전 권유나쪽이 좋습니다(…).

05. 04번과 같은 개인적 취향에도 불구하고 왜 서연지를 이 글 본문에서 내세웠냐면 물론 전술한 것과 같이 서연지 엔딩은 제1히로인이자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라는 명분도 있었지만 8권까지의 결말만 보면 아무리 봐도 서연지 엔딩이라서… 물론 9권에서 멀티엔딩 내긴 했지만 8권까지만 보면 사실상 9권 마지막의 서연지 루트가 트루엔드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멀티엔딩을 냈는데 사실 이건 8권 내용이 워낙 노답이라 별 수가 없었다고 본다. 7권까지 은예린, 권유나만 고백했는데 8권에서는 이건 무슨 폭풍 고백(및 아웃팅)이여… 어쨌든 사실상 작가가 내고 싶었던 엔딩은 서연지 엔딩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지 말입니다.

그런 것 치고는 서연지가 7권까지 너무 병풍이었지만 이건 그냥 작가가 캐릭터 배분 미스 & 신경 못 쓴 거라고 봄. 다시 말하지만 차라리 누구든간에 엔딩 내고 싶었으면 8~9권 분량 다 사용해서(부족하면 10권까지) 밑밥 깔고 한 명만으로 깔끔하게 끝냈다면 지금 이 노답상황보다는 훨씬 나았을거라고 장담. 그게 은예린, 권유나던 지지자 거의 없었던 서연지건간에 8~9권에서 깔끔하게 끝냈다면 그게 은예린 or 권유나 엔딩일 시에는 독자들이 원하는 엔딩이었을거고, 서연지 엔딩이 났어도 독자들이야 씁쓸하긴 하겠지만 별 말 없었을거고. 개인적으로는 나를 포함해서 어느 쪽이던 독자의 절반(…) 가까이가 불만일 은예린 or 권유나보다는 그냥 아무도 지지 안할 서연지 엔딩이 제일 무난할듯 ㅋ 작가가 그렇다는데 어쩌겠어… 하고 씁쓸하지만 그래도 작품 자체는 그냥저냥 재미있었으니 하고 넘어갈 가능성 90% 이상이라고 봅니다(…).

06. 3대 히로인들의 특성에 대해서 개인적 취향을 뒤로 하고 따져보자면, 은예린은 일단 현실에 이런 애가 있을리가 없잖아(…)고, 권유나는 은예린보다는 현실적이지만 이런 캐릭터도 현실에는 그닥 없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현실에 제일 가까운 캐릭터성을 지닌 건 그냥 지나가던 애새끼(…)인 서연지. 제일 특성도 없고 제일 무난한 캐릭터성을 지님. 아 외모적 특성이야 있지, 발육부진 로리캐…긴 한데 그 모습에 딱 맞는 애새끼 캐릭터(초딩마냥 좋아하는 애한테 틱틱대고 있는대로 질러보고 잘 삐치고 등등…)를 지니고 있어서 외모는 그닥 큰 특성이라고는 보이지 않음. 사실 서연지 엔딩이 가장 무난하다고 하는 이유도 이런 별 특성이 없기 때문에 지지자도 별로 없는(…) 캐릭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9권 서연지 루트를 보세요(…). 서연지 그만 까라

 


[기타 잡담]
1. 숨덕부가 이런 식으로 끝나버리다니 솔직히 7권까지 너무 재미있게 봐서 실망이 크다.
제발 손잡잤은 이러지 말길. 이제 믿을 건 너뿐이다 손잡잤.
2. 오트슨 선생님은 이제 글에선 손 놓으셨답니까? 미얄 시리즈 7권에서 고인된지가 언제인가. 허공 말뚝이는 언제 또 끝나는가.
미얄 시리즈 관뚜껑 열고 나오는 거 기다리다가 목 빠져 내가 먼저 죽겠다…